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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활동

정책포럼-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리자 2012-10-31 2,039

헌정회 정책포럼/관광 한국의 미래(2012.5.23)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과감히 구축해야"

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의장 柳瓊賢)는 지난 5월 23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초청특별 강연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睦堯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OECD 관광 순위중 하위권이었으나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한국방문의 해’를 지정해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 연말이면 해외 관광객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오늘 강연은 한국 관광의 내일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참 사장의 강연 요지다. <편집자>        


제가 한국에 온 지 벌써 35년째입니다. 이 기간은 사실 제가 독일에서 태어나 산 기간보다도 훨씬 많은 기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국정 운영에 힘써 오신 어른들 앞에서 제가 혹여 ‘공자 앞에 문자 쓰는 격’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격’이 안 될까 하는 우려도 앞섭니다.
방금전 애국가를 들어보니 관광대국의 운명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국가에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처럼 자연환경에 대한 칭송의 설명이 들어간 나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나라들의 국가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란 말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애국가에는 자연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을 보면 선인들이 천혜의 관광자원에 대한 예지가 많았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산들이 많고 모두 다 완만하기 때문에 등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많은 듯합니다. 제가 얼마전 대만을 갔다 왔는데 1,000M가 넘는 산들은 올라 갈 수가 없는 산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가팔라 오르기가 어려운 지형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은 사계절이 분명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춥고 눈이 많이 내려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 못지않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면서 꽃을 피우는 생동감이 있는 나라입니다. 도교 유교 불교 기독교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핀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나갑니다. 외국의 경우 한 가지 문화만을 피우는데 비해 여러 문화가 공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한국이 관광 강대국 되려면
첫째, 해외 관광문화 바꾸자
둘째, 관광인프라 대폭 늘리자
셋째, 관광은 훌륭한 산업이라는 인식 갖자
넷째, 가족관광 늘면 학교폭력 사라진다
다섯째, 외국인 입맛 돋우는 식단 개발하자


사실 제가 30년전에 서울의 모습은 도시문화를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 도시문화를 즐겼으며 일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서양식으로 경양식 정도로 돈까스에 양배추를 곁들인 그야말로 초보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아마도 최근 10여년전부터 한국이 더 발전했고 한국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쇼핑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홍콩이 쇼핑 천국이라고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명품가부터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있고 심지어 동네 할인마트부터 쇼핑몰까지 쇼핑 천국인 셈입니다. 세계 기네스북에서 오른 가장 큰 쇼핑몰은 부산의 센텀시티몰이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내면적 매력이 있는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한국에는 기(氣) 흥(興) 정(情)의 3가지 매력이 있는데 이는 독특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기(氣)에도 지기(地氣), 총기(聰氣) 생기(生氣) 음식기(飮食氣) 등의 여러 종류의 기(氣)가 있습니다. 한국음식은 색깔은 물론 맛 등이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을 섭취하면 기를 북돋워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이 몸속 에너지는 서로 상생, 상극을 통해 균형을 잡아주어서 건강하게 됩니다. 반면에 에너지 균형이 깨지면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한국의 음식은 특히 5가지 맛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 뜨거운맛 등이 있어 기를 보충하거나 에너지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음식 색깔은 에너지를 업 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한국인들의 관광이나 여행은 일반에 알려진 것보다 드문 실정입니다. 기껏해야 등산 수준은 1년에 8회 정도입니다. 한국인들의 실질적인 여행이나 관광은 1인당 2.2일로 나왔습니다. 외국인들은 이 수치를 보면 놀랍니다. 어떻게 버틸 수 있느냐고. 유럽인들의 관광일수는 여름에 1달, 겨울에 1달로 1년에 2달 정도로 1인당 보통 100일이 넘습니다. 이런 휴가문화 패턴에도 노동생산성이 제일 높습니다. 휴가는 재충전의 기간이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휴가가 제대로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휴가문화는 결국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므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 내부에서 관광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관광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 이런 대책들이 마련되어 한다고 봅니다. 첫째,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광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취임이후 우리나라 관광 인원은 점차 증가 추세입니다. 2009년 770만명, 2010년 880만명, 2011년 990만명으로 해마다 100만명씩 증가했고 600∼700만명의 증가하는데 5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작년 990만명의 관광객은 일본의 작년 한 해 관광객 수치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물론 지진 여파도 있었습니다.
둘째 관광인프라가 너무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에 숙박 가능한 객실수가 관광호텔급이 2만4천개인데 도쿄는 12만5천개로 우리의 5배 수준입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우리는 7만5천개인데 일본은 지방을 포함해 94만개입니다. 일본 지방의 료칸 관광객들은 주로 일본인입니다. 한국인들의 실질적인 관광일수가 2.2일인데 주로 호텔에서 안 잡니다. 이런 현황을 볼 때 국내 관광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재충전의 휴가 효과를 누리려면 3박4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하루 가고 하루 오고 하루 현지 적응하고 이는 충전이라기 보다 피로가 누적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재충전의 시간이 되려면 2주 휴가가 필요하다고 저희 관광공사에서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대통령인데, 1년에 몇 번씩 휴가를 갑니다. 바쁘다고 못가는 게 아니라 계획을 못 세우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저희 관광공사도 작년에 1주일에서 2주일간의 휴가 계획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사장인 제가 안 가면 다른 직원들도 눈치만 보고 안 갈 것 같아서 제가 솔선수범해서 작년에 2주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재충전 휴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벌써 금융권이나 SK, 삼성 등의 기업체에서 이를 따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삼성그룹에서 각 계열사별 사장들을 대상으로 제게 휴가문화에 대한 강의를 부탁해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산성보다 창의적 시간관리 측면에서 강의했습니다. 결과는 의외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성인이 3천만명 정도인데, 하루 1박을 하면 평균 16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이것이 1년이 되면 5조원의 지출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에 도는 돈으로 경기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지방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에 비해 당일 관광에 드는 비용은 4만원 정도가 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2주일간의 휴가비용은 연간 70조원의 지출로 경기 활성화 효과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서민들은 3박4일 휴가 갈 때만도 지출이 많은데, 어떻게 2주일의 비용 지출을 하면서 가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이는 계획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유럽 휴가 문화의 정착은 돈을 적게 들이고 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가지를 써요. 왜냐하면 휴가      기간이 7월말에서 8월초 2∼3주간에 전 국민이 몰려 있다 보니 계획성 없는 휴가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형태가 늘어납니다. 돈을 안 쓰고 하는 관광 형태도 많습니다. 4대강 유역에 자전거 트래킹, 산보, 등산, 카약, 카누 등 돈 안들이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 계획을 세심히 짜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셋째,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난타 공연장이 전국에 37개 있습니다. 이는 한번에 200∼300명 수용 가능한 시설로 하루 2회 공연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공연장에는 외국인들만 오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는 많은 관광극장 시설이 많은데 비해 우리는 없으며, 레저놀이 시설도 부족합니다.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관광을 특히 산업으로 인식을 안 합니다. IT산업에는 국제 경쟁력이 높은데 이는 국력을 집중해서 투자하고 펀드, 코스닥, 신소재 개발 등 수백조원을 들여 하는데 비해 관광 산업은 국고에서 겨우 0.3% 지원도 안 되고 국력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OECD GNP기준 10∼15%인데 우리는 겨우 5.7%에 불과합니다. 이는 세계 선진국 가운데 꼴찌입니다. 말레이시아, 중국이 한 해 예산 가운데 관광분야 지원이 1∼1.5%인데 비해 우리는 고작 0.3%로 형편이 없는 실정입니다. 관광호텔 건축을 다른 사업에 비해 사양 산업으로 보는 시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진기법을 도입하고 앞으로 트렌드를 잘만 접목시킨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특히 최근들어 아시아 지역이 풍요로워지면서 관광산업이 증가 추세라고 전망됩니다.
독일이 통일후 인구가 8천만명인데 그중 7천만 명이 해외여행자입니다. 이에 비해 한 해 해외 여행자가 아시아 전체는 10% 수준이고 우리나라는 5천만명중 1천3백만명으로 인구의 20%정도입니다. 이중 대다수는 회사내 비즈니스 형태의 출장으로 여러번 간 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실질적인 해외여행자 수는 적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이 2011년 통계에 해외여행자가 7천만명이고 국내 여행자가 20억명인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국내관광자 수가 많습니다. 이들은 주로 칭따오, 베이징, 상하이 등에 5시간 내외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한반도에서 비행기로 4시간거리에 있는 곳에 23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관광 인프라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2011년 10월 국내 주요 메이저 여행사 여론조사에서 개별 여행객들이 인터넷으로 신청할 때 서울에 방이 없어 못 온 경우가 작년 가을에만 120만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오고 싶어도 못 오고 다른 데를 가게 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앞장서서 많은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은 호텔이 잘 됩니다. 그러면 아시아 관광시장에서 관광객들을 일본에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본이 작년 대지진이후 관광산업이 크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방이 큰 고통을 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경쟁국 일본을 의식해서라도 관광예산을 늘리고 관광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도 관광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과 인식의 변화를 통해 국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너무 여유가 없습니다.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없어요. 소통문화가 상실되어 최근 여러 가지 사회현상(학교폭력, 자살 등)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옛날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와 삼촌 등 여러 식구들이 함께 모여 살아 소통이 잘 된데 비해 지금은 애들과 어른들이 소통이 잘 안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잔인한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며 여행을 통해 가족간의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여유를 가져야 사회적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생산성과 창의력이 생긴다고 봅니다.

▶질의 응답
     
朴源弘(15·16대 의원)은 관광정책에 있어서도 ‘국격’이 필요하다며 교통 체계 개선을 제기했다. 黃圭宣(15대 의원)은 “중국 일본 관광들이 쇼핑만하지 말고 역사적인 계획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수립을 요망했다. 金明圭(14·15대 의원)은 “우리도 외국인들을 위한 카지노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李哲承(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은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제의했다.
이참(관광공사 사장)은 특히 국내 관광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우리 공사는 스마트폰에 ‘구석구석 대한민국’이란 웹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광공사가 공공 기관중 최초로 모든 부분에서 A를 받았습니다. 憲政